오늘 산업안전기사 필기 시험 치고 왔습니다.
주위에서 산안기 많이 따기도 했고, 팀장님도 단기간(?) 공부해서 취득했다고 하셔서 별거 없겠지 했지만 아니었습니다.
특히 이번 2026년 2회차 필기는 기존 CBT 기출만 돌린 사람들은 꽤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시험 끝나고 직접 최근 기출 9회차를 다시 비교 복기해봤는데, 체감상 신유형 비중이 정말 높았습니다.
시험 정보
- 장소 : 대전보건대학교
- 시험일시 : 26.05.25 09:00
08:40까지 입실 완료였고 09시 정각에 시험 시작했습니다.
총 180분(3시간) 시험이었고, 필기할 수 있도록 연습장도 나눠줬습니다.
직장인 3일 벼락치기 공부 시간
지난주 일요일에 ADsP 시험을 쳤고, 이후 회식 + 야근 + AI Developer 강의수강까지 겹쳐서 실제 공부한 기간은 금요일 퇴근 후 / 토 / 일 정도였습니다.
시간 계산해보니 대략 28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근데 체감상 공부량은 ADsP의 2.5~3배 느낌이었습니다.
범위가 엄청 넓고, 세부적으로 암기해야 할 수치들이 진짜 많았습니다.
공부하면서도 후회했고 시험 치면서도 과거에 공부를 하지 않은 나를 후회했습니다..
3일은 솔직히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자료
교재는 호기롭게 따로 안 샀습니다.
갤럭시탭에 산안기 필기 기출 9회분 정도 다운로드했고(CBT, 거의 못봤지만..), 유튜브에 있는 산안기 필기 6시간 총정리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 Gemini
+ Notebook LM으로 기출 분석 후, 학습에 좀 도움받아보려 했는데 큰 도움은 안되었음.
공부 방법
벼락치기 기준으로는 나름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통적으로는:
- 유튜브 산안기 6시간 총정리 인강 2회독
- 휴대폰 캡쳐 복습

6시간 강의 / 6과목 분량이라 캡쳐한게 진짜 많네요
- 안 외워지는 것들만 노트 정리
- 일부 오답 정리
이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Youtube 강의들으며 안외워지는것들 정리.

전기는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1과목 :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보건교육
- 인강 2회독
- 시험장 가는 길 복습
- 기출 : 22년 4월 / 22년 3월만 풀이
강의 2번 정도 들으니까 개념은 어느정도 익숙해짐. 별별 산업 안전 이론이 많고, 무슨 안전보건교육 관련 세부 내용이 많아 단순 암기부분이 많습니다. 계산 문제보다는 단순 암기가 많아 강의에서 암기하라고 하는 부분들을 위주로 외우려고 하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기출을 거의 못 풀고 시험장 들어갔습니다..
2과목 : 인간공학 및 위험성 평가
- 인강 2회독
- 시험 직전 복습
- 기출 : 시험 1시간 전에 22년 4월 1회 풀이
내용 자체는 엄청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FTA, ETA, 컷셋, 패스셋 같은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이 계속 나와서 암기가 좀 필요했습니다. 옥스퍼드 지수 같은 단순 계산 문제들도 있었고, 위험성평가 관련 세부 내용들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이 과목도 기출을 거의 못 보고 들어갔습니다.
3과목 : 기계기구 및 설비안전
- 기출 : 22.04 ~ 21.03 총 5회차 풀이
기계기구 관련 용어들이 당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어서 생소해서 Gemini랑 같이 공부했습니다. 문제 특징이 보기 수치들을 조금씩 바꿔서 내는 느낌이라 정확한 수치를 알고 있어야 풀 수 있었습니다.
애매하게 외우면 헷갈렸습니다.
4과목 : 전기설비 안전관리 ★★★
- 기출 : 22.04 ~ 21.08 총 3회차 풀이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습니다.
접지 / 방전 / 방폭 / 피뢰 / 누전차단 / 퓨즈 등 큰 개념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외워야 할 내용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잘 안 외워지는 것들만 따로 노트 3장 정도 정리해서 봤습니다.
이 과목은 진짜 반복해서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5과목 : 화학설비 안전장치
- 기출 : 못 봄
문제 유형 보면 위험물 / 가스 비중이 꽤 높았습니다.
다행히 화공 전공 + 위험물산업기사 + 가스기사 + 현직 화학공장 엔지니어 근무중이라, 강의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해서 영상에서 짚어주는 핵심 내용들만 최대한 익히려고 했습니다.
1~6류 위험물 / LEL / 주요 위험물별 인화점 같은 것들 위주로 암기했습니다.
6과목 : 건설안전
- 기출 : 22.04 ~ 19.08 총 9회차 풀이
기출은 가장 많이 본 과목이었습니다.
건설 관련되어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이나 개념들을 익히려고 했고, 세부 수치들도 같이 외웠습니다. 이것도 양이 많았습니다. 높이 / 거리 / 기준값 등 세부 수치들을 상세하게 알고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실제 시험 후기
총 3시간 시험인데 1시간 30분 정도 풀고 제출했습니다.
시험 문제 풀면서, 과거의 벼락치기 했던 나를 후회했고, 또 시험을 쳐야 한다는 생각에 좌절했습니다.
특히 기출문제를 안풀어본 1 / 2 / 5과목은 애매하거나 모르겠어서 체크했던 문제들이 다수였습니다. 개념은 아는데 강의에서 안 다뤘던 내용들이 문제로 많이 나왔고, 그나마 본 기출에서 볼 수 없었던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총 120문제 중 54문제는 애매하거나 모르는 내용이라 체크하였습니다.
(평균 60점 이상 합격 = 최대 48문제까지 틀려야 합격)
CBT 기출 연계율 분석
시험 종료 후 22년 4월 ~ 19년 08월까지 CBT 기출 문제를 분석하면서, 금번 산안기 시험을 복기 했습니다. 분석 결과 직접적으로 문제가 연계된건 한회당 8% 이내 수치로 보여져서, 기존 cbt 기출 만 보고 시험을 본다면 무조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강의들을 들으며 개념을 익히고, 시험 공부 분량을 줄여야 합격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기출볼 시간이 없어서, 유튜브 댓글 처럼 강사님이 짚어주는 부분이라도 다시 보고 가려고 했던 전략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과거 기출 연계 분석>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직접적으로 연계된 문제는 회차당 6~9문제 정도 느낌이었습니다.(아래 연계 확인한 내용은 중복 포함임)
- 22.04 : 6개 연계
- 22.03 : 8개 연계
- 21.08 : 9개 연계
- 21.05 : 5개 연계
- 21.03 : 8개 연계
- 20.09 : 6개 연계
- 20.08 : 7개 연계
- 20.06 : 6개 연계
- 19.08 : 5개 연계
최종 결과
120문제중에 54문제가 애매/모르는 내용이었으나,
근데 결과는:
- 평균 72.5점 합격
- 총 33문제 틀림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의외로 기출을 거의 못 본 1과목 / 2과목이 85점 / 75점(?) 고득점이 나오며 찍은 문제들이 거의다 들어 맞았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기출 가장 많이 봤던 6과목은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왔습니다.
마무리 후기
산업안전기사 직접 공부해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양이 많고 암기할 것도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 시험은 예전처럼 CBT만 반복해서는 쉽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운이 정말 따라서 필기를 합격했지만,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준비한다면 2주 정도 공부 + 책 사서 차근차근 준비하는게 필요할 것 같네요.
시험 준비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직장인들은 전략적으로 접근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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